전체 글384 나는 나를 모른다. 나는 나를 제대로 보고 있을까? 나에 대한 괴로움이 생기는 이유는내가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지나치게 높게 보거나지나치게 낮게 보거나 한계에 부딪치면 더 내가 보이게 되고보이는 내 모습에 실망하게 된다.이 정도는 되는 줄 알았더니이것밖에 안되네? 며칠 전 어떤 할머니에게 엄청 혼나고 있는 아들을 보았다.그 할머니는 본인의 손자(대략 4세 정도)에게 저리 가!라고 소리친 아들에게감정을 실어 퍼붓고 있었다.심하다고 생각이 되어 끼어든 나 역시감정을 실어서 대응했다. 내가 지나치게 흥분을 했다고 여겨지는 순간아.. 아직 내가 멀었구나..라는 자괴감이 몰려왔다.화내는 순간 지는 거다.차분하게 고요하게 대처해야 한다.늘 되새기며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아직 멀었다는 것이 확인된 .. 2024. 10. 12. 억지로 그냥 하자. 지금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 방향을 가다듬는다. 성공을 한 사람들이 좌절하는 순간에 했던 가장 중요한 행동이다.말로는 당연하게 느껴지고 쉽게 느껴지지만한계에 부닥친 순간에 그걸 인정하면서 더 나은 방향성까지 가다듬는다는 게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그 한계가 너무 벽처럼 느껴져서 바로 좌절의 감정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이다.애초에 한계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난 지금 좀 나아진 줄 알았는데한계에 부딪혀보니 그대로였다는 사실에 조금은 좌절이 든다. 지금부터 한 시간만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자고 가다듬는다. 억지로라도.감정에 횝싸이지말고 그냥 억지로 일어나서 하자.그렇게 억지로 하다보면 진짜로 하게 되니까.이런 게 인생이다. 2024. 10. 11. 흥분하면 지는거다.. 놀이방에서 7세 아들이 어떤 할머니한테 혼나고 있다.왜 내 아이에게 소리 질렀냐며한마디 두 마디.. 열 마디 모두가 날이 서있다.뒤에서 지켜보다 참전했다.먼저 소리친 건 잘못했지만 그럼에도 지나치게 혼나고 있네요!오고 가는 말싸움에 난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했다.아.. 내가 너무 흥분하고 있다..이러다가 개싸움 되는 건 십상이구나..아이 둘을 챙겨 나오는 길에할머니가 내 팔을 잡는다.한번 뿌리쳤다.두 번째 잡길래 왜 그러느냐 소리쳤다.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할머니..자기가 생각해 보니 지나쳤다며 손자를 키우는 입장이라 조금이라도 다칠까 봐 예민하게 굴었다며..갑자기 전의를 잃은 나도 역시 흥분했다며 죄송했다 사과하고 마무리가 되었다. 찝찝하다 뭔가..난 왜 그렇게 흥분했는가..문제해결에 화가 도움.. 2024. 10. 11. 솔직한 건 나쁘다. '인격'이라는 말은 라틴어 단어 '페르소나'에서 왔다. 페르소나는 '가면이라는 뜻이다. 남들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쓴다. 그리고 여기에는 순기능이 있다. 만약 우리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고 속에 있는 말을 모조리 해버린다면 상처받을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숨겨도 좋을 것들이 모두 드러날 것이다. 사실 페르소나를 만들어 내 역할을 잘 연기하는 것은 사람들이 우리를 너무 가까이 보지 못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남들이 코앞까지 와서 나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얼마나 불안정한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보라. 실제로 맡은 역할을 잘 연기하면 더 많은 힘이 생기고, 힘이 있으면 나의 기이한 면들까지 더 많이 표현해도 되는 자유가 생긴다. 그렇게 해나가다 보면 당신이 제시하는 페르소나가 당신의 수많은 개.. 2024. 10. 10.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