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2

남편의 대주주는 시어머니다. 기쁘게 인정한다. 난 남편에 대한 독점욕이 강했다.그래서 괴로웠다. 남편 바라기 시어머니를 대할 때 불편한 마음이 컸다.내 남자를 추앙하는 그 모습이 꼴 보기 싫었다가 솔직한 마음이다.그러면서 나는 절대 아들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했다.그런데 그렇게 싫은 모습으로 다짐만 해댔으면 분명히 나도 그런 모습으로 돼 있을 거라 확신한다.싫어하는 모습은 결국 똑같이 닮게 되어 있다. 늘 남편만 바라보고남편의 반응 만을 살피고그 반응이 기대에 차면 웃고기대에 못 미치면 짜증과 화를 냈다. 그러다 문득그래서 내가 원하는 만큼 채워지면뭐가 달라질까?나는 남편하나 차지하고 사는 게 삶의 목표인 걸까? 상대의 반응에 울고 웃는 나를 보기 시작했다.이걸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있을 뿐.'집착과 광기' 그 어중간이었다. 난 이렇게 살.. 2025. 11. 27.
닥친 문제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 우리는 현재 다양한 문제에 둘러싸여 있다.남편과의 소통 문제..커가는 아이들 문제..시댁과의 마찰..인간관계에서 오는 회의..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의 연속..문제로 될만한 것들이 끊이질 않는다.어쩌면 매일이 문제의 연속이고그 문제를 해결해 가느라 하루를 보내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내가 중병에 걸렸다면?내가 내일 죽는다면?위의 나열된 모든 문제들은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사실이다!내가 죽을 병에 걸렸는데 소통이 문제랴!내가 내일 죽는다는데시댁이든 말 안 듣는 애들이든 이것들이 문제랴! 평생을 끝없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가며 사는 것이 아니라'나는 결국 죽는다'라는 대명제를 이용해 가볍게 살아간다! 2025. 11. 26.
“내 일상, 누군가는 꿈이래.” 애 둘에 워킹맘에독박육아에남편과 시댁의 멘탈까지 책임진다.버겁다..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짜증을 애써 외면하던 차에간만에 오래된 직장선배 둘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그 분들은 50대 중반.나보다는 더 인생을 살아왔다.지희씨는 좋겠어요~이 외모에이 늘씬함에이 키에애는 두명이나 있고남편도 있고!!정말 부러워요~~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지만나는 놓치고 있는 것을그들은 보고 말해주었다. 나의 지친 일상과 그것을 구성하는 환경이누군가에겐 부러움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대단하다가 아니라나는 소중한 걸 참 많이 가지고 있구나라고그래서 감사해야 하는구나 라는 걸또 겸손하게 내 인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느낀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순간모든 문제는 사라진다.바로 '행복'해진다. 2025. 11. 25.
“손톱 옆 살 하나 뜯었을 뿐인데… 인생이 멈췄다.” 엄지 손가락 손톱과 살의 경계에 나와있는 하얀 거스르미를 뜯었다.지금까지 쭉 뜯어왔어서 안 아프게 거스르미만 뜯어내는 노하우가 있었다.그런데 살까지 깊게 파인채 뜯고 말았다.그때부턴 일상이 불편해 진다.물을 닿을 때마다 따끔하다.주부라면 물 닿는 게 숨 쉬는 것만큼 일상인데 매번 따끔함을 느낀다.아프다..불편하다..다른 자극들은 이 손가락의 불편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밴드를 붙이면 나으려나?언제 딱쟁이가 생기는 거지? 이런 작은 상처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는데하물며 어디라도 아프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멈추게 된다.그리곤 뒤늦게 강렬하게 느낀다.아프면 다 소용없구나..몸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간다. 2025.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