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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97

남의 말에 화가 난다면 꼭 읽어봐야 할 글 프레임 세상을 해석하는 나만의 해석틀이다. 사람마다 같은 것 같으면서 많이 다르기도 하다. 한 가지 사건을 해석하는 관점이 너무도 다양하다. 최근에 쇼츠를 보다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프레임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스노우 폭스의 김승호 회장의 말이다. 스노우 폭스 매장에서 직원과 손님의 불미스러운 마찰이 있었다. 뉴스에까지 보도될 정도로 꽤 시끄럽게 사건이 번지고 있었다. 온갖 매체에서는 과도할 정도로 손님이 왕이라는 프레임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일상화된 한국에서 불량 손님에게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스노우폭스의 태도를 문제시했다. 많은 인터뷰들이 들어왔다고 한다. 김승호 회장의 대처는 이러했다. 손님 VS 회사가 아니라 불량 손님 VS 손님의 프레임으로 바라봤다 일반 손님에게까지 .. 2024. 4. 18.
강한 여자 VS 진짜 강한 여자 여기 강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강하다 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자기만의 생각이 완고하고 그 생각을 넘어서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외부로부터의 반응은 원천 차단한다. 이유는 나랑 맞지 않기 때문에 거슬린다. 나는 똑똑하다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착각한다. 그렇게 나만의 성을 쌓고 성안에서 내 가족과 살아간다. 우리 주변엔 위와 같은 강한 여자와 강한 남자가 넘쳐난다. 제삼자가 바라보는 강한 여자는 이상하다. 외부의 자극에 예민해서 방어막을 쌓는 걸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정형화된 이상적인 생각과 상황들을 벗어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짜 자기를 모르기 때문임을 안다. 진짜 나의 강점이 뭔지 약점은 뭔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 강점으로 구성된 핵심의 나가 없어서.. 2024. 4. 15.
내가 싫어진다면 읽지 마세요. 나에겐 그림자가 있다. 유년시절, 20대, 30대까지도 그림자를 숨기기에 바빴다. 들키고 싶지 않았다. 들키지 않기 위해 온 에너지를 집중했다. 그러니 그림자에 관련된 모든 말과 행동과 시선에 초 예민했다. 숨겨졌을까? 지금 알게 된 것은 숨기고 싶은 내용 자체보다 숨기려고 하는 모든 상태들을 들켰다. 남들에겐 평소엔 평온하다 특정 주제에만 예민하게 구는 사람으로 비칠 뿐이었다. 내 그림자가 나에게 치명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들키면 내가 없어질 거 같아 두려웠다. 숨기려고 동원하는 내 모든 시간과 에너지들의 투입대비 얻게 된 것은 두려움뿐이었다.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그 당시에는 너무 커서 전부인 줄 알았던 많은 사건들이 지금은 별거 아닌 걸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지금의 사건들이 내 그림자인 양 .. 2024. 4. 3.
집에 엄마의 공간이 있어야 하는 이유 길고 긴 이사를 드디어 마무리했다. 3개월간 짐을 이삿짐센터에 보관하고 엄마집에서 지냈었다. 방 하나에서 4명이 생활을 했었다. 거기에 재택을 하는 남편 책상까지 놓고. 그래서 내가 일할 공간은 없었다. 매일마다 4시간 정도를 커피숍에 가서 일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장소는 되지 못했다. 이사를 하자마자 내 공간부터 확보했다. 내 책상. 내의자. 내 모니터. 육아를 하다가도 요리를 하다가도 언제든 내 자리로 돌아와 오롯이 나로서 존재한다. 이사 전에는 몰랐던 감사함이 샘솟는다.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