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8 극강 T성향의 공감 능력 키우기 episode 1. 엄마 친구는 오랜 우울증을 앓고 계신다. 약도 함께 복용 중이다. 약이 없이는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라고 엄마와 푸념 섞인 대화를 이어갔다. 엄마는 말했다. "형님. 그런 나쁜 생각은 그만해. 자꾸 안 하려고 해야지~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거야!! 돈도 여유 있고 남편도 헌신적이고 애들도 다 결혼하고 곧 있음 손자도 보고 우울할게 뭐가 있어. 복에 겨웠네 겨웠어~~ 이겨내!" 아마 엄마 친구분은 엄마를 진심으로 좋아하기에 엄마말을 끝까지 듣고 계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엄마는 우울증을 정신력과 의지로 극복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엄마는 나름대로 최선의 대답을 한 것이다. episode 2. 내 가장 친한 친구인 은영이는 요즘 인사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인사과에 근무하는 믿고 의.. 2024. 3. 20. 빌게이츠는 늘 불안을 달고 살았다. 빌게이츠는 천재였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게이츠는 모든 가정의 모든 책상에 컴퓨터가 설치되도록 하겠다는 꿈을 품고 열아홉 살에 대학을 중퇴했다. 자기 능력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지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폴 앨런은 그를 처음 만난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빌 게이츠를 만나자마자 세 가지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진짜 똑똑했어요. 경쟁심이 강했고,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주고 싶어 했죠. 그리고 끈기가 대단히 강했어요. 하지만 빌 개이츠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었다. 편집증에 가까운 불안을 달고 살았다. 그의 굳건한 자신감과는 사실상 반대되는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후 그는 만일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도 1년 동안은 회사를 유지하기에 .. 2024. 3. 15. 그 일은 나랑 관련 없다.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 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 가둔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 우연히 아주 특이한 광물 표본을 손에 넣은 광물학자와 같은 태도를 취하라. -쇼펜하우어- 뜻밖의 어이없는 일에 내 감정을 투영해서 해석하는 순간 기분이 나빠진다. 하지만 그 일은 나랑 상관없는 그냥 일어난 일에 내가 순간 얽혔을 뿐이다. 날 무시해서 그러나? 날 얕잡아 봤나? 등등은 내 과한 해석이다. 그냥 일어난 일이다. 멀리서 개가 짖는다고 내가 동요할 필요 있을까? 내 생각을 과하게 집어넣지 말자. 사건은 그저 사건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보자. 2024. 3. 14. 약해도 괜찮다. 나 스스로 두발을 딛고 선다는 건 정말 멋지고 황홀한 일이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걸 40살에 알게 되었다. 이제라도 원하는 걸 명확하게 알게 된 걸 너무 다행이다 생각한다. 남은 인생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고 살아갈 테니까 엄마가 8개월간 폐렴으로 고생했다.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속상하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원망도 되고 온갖 감정을 겪었다. 아픈 모습자체보단 아픔에 굴복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표정과 행동을 내가 참지 못했다. 그럼 왜 난 그런 모습에 화를 냈을까 엄마의 모습에 나를 투영했던 것 같다. 약해 보이는 그 모습이 마치 나인 것처럼 인정하고 싶지 않아 '화'라는 형식으로 분출하며 발악했던 거다. 나도 그 누구라도 강하지만은 않다. 그럴 때 지켜보다가 가만히 안아주면 어떨까 무엇이 되지 않.. 2024. 3. 14.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