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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

후회를 행복으로 바꾸는 법. 한번 더 웃기.

by liogaddu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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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관한 상황 프레임, 특히 '내가 상황이다'의 프레임의 중요성을 뼛속 깊이 느끼도록 해주는 연구가 2008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되었다. 당시 하버드대 교수였던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와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였던 제임스 파울러가 발표한 논문이었다. 이들의 연구는 <행복도 전염된다> 나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행복은 '주변 사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들은 '프래밍험 심장 연구'라는 유명한 연구 프로젝트에 20여 연간 참가한 4,739명의 건강, 사회적 네트워크 및 행복 자료를 분석하여, 행복이 비만이나 금연 못지않게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서 전염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가 행복해질 확률은 약 15% 증가한다. 내 행복이 친구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사실 그리 놀랍지 않다. 따라서 이것이 이 연구의 주된 결론은 아니다. 이 연구가 밝혀낸 매우 놀라운 사실은 내 행복이 '내 친구의 친구'뿐 아니라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행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조차도 내 행복 여부에 따라 그들이 경험하는 행복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 연구는 밝히고 있다.  나는 그저 행복할 뿐인데, 이 때문에 생면부지의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의 전염성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뿐 아니라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동일하게 발건된다. 크리스타키스와 파울러 교수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대학생 11700명의 '친구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들의 '친구'의 수는 평균적으로 약 110명 정도였으나, 서로 사진을 공유하고 '태그'하는 '친한 친구'의 수는 평균 6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행복의 정도를 가늠해 보기 위해 크리스타키스와 파울러는 이들의 프로필 사진을 분석하였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진 속 얼굴의 웃음은 그 사람의 행복의 정도를 알려주는 매우 좋은 단서다. 또한 친한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을 분석하여 이들이 웃고 있는지 여부도 판단하였다. 일종의 웃는 얼굴 네트워크 분석을 한 셈이다.

 그 결과는 오프라인 네트워크 분석에서 나왔던 연구 결과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 우선 웃는 사람에게는 웃는 친구들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웃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웃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다. 행복한 사람 주변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몰려 있고, 불행한 사람들 옆에는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또한 웃는 사람은 웃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친한 친구가 1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웃는 사람들일수록 친구 관계망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신이 웃으면 세상이 당신을 향해 웃을 것이다"나는 말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다.

 행복은 개인적 요인들만의 산물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속한 집단의 산물이기도 하다. 내가 내 친구,내 친구의 친구, 더 나아가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상황 프레임을 장착하게 되면, 우리는 서로의 행복에 대하여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행복이 개인적 선택인 동시에 사회적 책임 행위라고 인식을 확장하게 되면, 행복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내가 상황이다'라는 프레임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다.


-프레임 중에서-

 

나의 행복은 나의 의무다.

 

내가 웃으면 나로 인해 주변인들도 웃게 되고 그로인해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해진다.

 

 

이런 작용을 모르던 시절.

 

웃겨야 웃지라며 냉소와 비판이 지식인의 자세인 것 처럼 허세 가득한 시절.

 

그래서 난 더 행복했을까?

 

틀린그림 찾기에 목매지 말고 

 

한번 더 활짝 웃어줄 걸.

 

한번 더 진심으로 대답할 걸.

 

 

내가 웃어야 내가 행복하고 내 가족이 행복하고 그 친구들이 행복하고 

 

그 행복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큰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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