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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에 기분이 상하기 시작한다.
잠들기 전 엄마는 화만 내서 싫다는 아들의 말에
무심한 표정으로 날 대하는 남편의 표정에
평소라면 넘어갔을 상황과 말들에
내 반응이 거칠어짐을 느낀다.
아.. 내가 잘 풀어지지 않는 일에 대한 짜증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로 풀어내고 있구나..
이런 날 선 반응으로는 진짜 문제를 풀어낼 수 없다는 게 함정이다.
자. 일단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멈추고 심호흡을 길게 가져가자.
문제에 나 자체를 대입해서 마치 내 상황이 문제인 양 키워 본건 아닌지
단 하나를 정답으로 고정해서 좁아진 시선으로 괴로워 한건 아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선이 아니라 문제 자체가 전부인 양 바라보고 있던 건 아닌지
문제를 바라보는 내 시선의 한계를 조금은 무심하게 바라보자.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사람이 자신의 살아갈 이유를 찾으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삶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삶을 지속할 이유는 뭘까?
내가 마주할 수 많은 문제들에 지고 싶지 않다.
덤덤하게 당당하게 해결하며 강해지고 싶다.
그렇게 쌓여간 시간들로 단단해진 나와 마주하고 싶다.
내가 삶을 지속할 이유를 분명히 하고
다시 내 문제들을 바라본다.
방법이 있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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