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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 3세 딸
이 둘을 키우다 '화'가 치밀어 오는 순간들이 여러 번... 아니 많다.
지금까진
그래. 니가 잘 못했으니 화내는 건 당연해. 이렇게 정당화하며
화를 내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했었다.
문제는
내 감정이 철저하게 실린 화를 아이들에게 폭발시키는 것이
학대와 바를바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릴 적 엄마는 무서운 엄마였다.
잘해줄 때는 엄청 잘해줬지만
화를 낼때는 무섭게 화를 냈다.
화를 내는 시점이 좀 잡을 수 없고
한 번 낸 화는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난 살기 위해 엄마의 기분을 맞췄다.
하기 싫어도 말하고 싶어도 참았다.
그렇게 성인이 된 후
참을 줄 알지만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고
결국엔 폭발했다.
이런 부분으로 스스로 얻은 손해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성격을 싫다면서도 닮고 말았다.
아....
해야지 해야지 하고 실제로 하지 않는 것은
무의식에선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안하는 것뿐이다.
내가 죽음의 위험을 감지할 만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저절로 할 수밖에 없다.
안 하면 죽으니까
내가 가진 9가지 장점으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어도
이 한 가지 치명타로 아이들을 망칠 수 있음을
알.았.다.
이 부분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
지금부터 당장 실행이다.
고치지 않으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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