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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부모와 비슷한 유전형질의 발현을 보이면 우리는 이를 유전적 영향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부모라는 '환경'에 의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성취역량이나 성격 등 행동적 측면과 관계된 것들은 더욱 그러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환경 자체를 만들어준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모는 자녀의 몸과 마음과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환경 그 자체다. 부모라면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떠한 환경인가'에 대해 늘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서 '나는 나 자신에게 어떠한 환경인가'도 아울러 고민해야 한다.
-내면소통 중에서-
아이에겐 부모가 '우주'다.
내 우주는 일부가 부서졌다.
그 부서진 우주에 강렬한 결핍과 절망을 느끼며 집착했다.
티끌 한 조각 없는 완벽한 우주만이 답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집착에서 벗어났다.
나도 두 아이에게 우주가 되었다.
한번 부서진 우주를 지닌 경험이 내 아이에게만은 완벽한 우주를 주겠다는 집착을 하진 않는지 점검한다.
막중한 책임으로 두 아이를 가이드해야 하지만 너무 무겁게 가지 않으려 주의한다.
마치 내가 두 아이에게 꽃길만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착각으로 살진 않는지 자주 점검한다.
육아를 하면서 적나라게 드러난다. 나의 수많은 한계들이
하지만 더 이상 한계를 마주하는 지점에서 감정에 휩싸이지 않는다.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직은 이 정도구나. 괜찮다. 다음엔 좀 더 가보자.
타이르면서 감싸 안는다.
분명한 건
육아를 하면서 나는 성장하고 있다.
내 성장 자체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될 것 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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