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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하는 거야!!!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지른다.
옷을 입히고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면서 터져 나오는 화를 참느라
내 손길이 거칠다.
아침마다 벌어지는 우리 집 풍경...
나는 왜 화가 나는 걸까
내 말대로 하지 않는다고
세 번이 넘어가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화로 뒤덮이는 게 느껴진다.
여전히 장난을 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아들을 향해
엄마 화가 나니까 니가 해! 말하고
화장실로 가서 심호흡을 10번 하고 나왔다.
화내고 짜증 내면서 해줄 바에야
안 해주면서 화를 안내는 것이 훨씬 낫다고 했다.
난 어리석게도 해주면서 화를 내고 있다. 아침마다..
내 기준에서야 말을 너무 안 들으니까 이젠 화를 내야 대라고 나름 정당화를 하고 있지만
아들 입장에선 정신 차리고 보면 엄마는 늘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거다.
아.. 이 도돌이표를 끝내야 한다.
둘 다에게 좋지 않다.
미리 시간에 대해 고지를 하고 지침을 준다.
지침대로 하지 않으면 그냥 가는 거다.
세수를 안 했네
양치를 안 했네
양말을 안 신었네 하는 건
본인이 감당하게 놔두는 거다.
안 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시간에 쫓기며 준비시키며 성질부리지 말고
그냥 드라이하게 놔두는 거다.
준비시키며 하는 감정소비가 훨씬 아이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걸 기억하자.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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