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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성적이다.
중고등 학교 때는 억지로 활발한 척을 했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했지만
정말 혼자만 남는 것이 두려워 서둘러 친구를 만들고 친구들을 쫓아다녔다.
지금은 난 여전히 내성적이다.
하지만 친구는 억지로 만들지 않는다.
혼자인 상태가 좋다.
혼자 놀거리도 너무 많다.
고민거리가 있으면 나와 비슷한 정도의 사고를 가진 친구와 그 생각을 강화시키는 대화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더 나은 생각을 해서 문제도 해결하고 나도 더 커지고 싶다.
그래서 책을 본다.
내성적이라는 '나'를 받아들이고 내 삶이 더 편해졌다.
더 내가 좋아졌다.
어딜 가도 '아싸'다.
아싸인 내가 좋다.
외향적이라는 것이 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다.
외향적은 더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그 자체가 장점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사회다.
그 인정의 사회로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나를 버리면서
나를 억지로 꾸미면서
들어갈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는 고민해 볼 문제다.
내성적임을 인정하고
자발적 아싸로 사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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