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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물놀이에 도우미로 참여했다.
원래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편이 아니었음에도
저조한 참여로 간곡하게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신나하고
도우미들은 물 밖에서 모두가 안전한지를 지켜봤다.
작렬하는 태양.
뜨거운 열기.
덥고 지루하게 가만히 서성이느니
차라리 물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노는게 낫겠다!
생각을 하자마자 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했다.
어른의 참전에 더 신나하는 아이들.
아들도 덩달아 신나한다.
옷도 다 젖고
얼굴의 썬크림은 다 지워지고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물놀이를 함께 했다.
신나하는 아이들 표정에 지치는 줄도 몰랐다.
왜왔을까..덥다..이렇게 속으로 불평하며 겉돌았을 수도 있고
기왕 온거 재밌게 놀자하며 진심으로 그 시간을 즐길 수도 있고
이 모든 것은 내 선택이다.
지나고 나서 보니 신나게 놀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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