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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제사 안지내면 좋은 줄 알았는데...

by liogaddu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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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는 고려 및 조선 시대 궁중에서 청소 등을 비롯하여 세숫물 떠다 드리기 등 허드렛일을 맡았었던 여자 종을 말하며, 수사(水賜)라고도 한다.
고려 말 원나라의 간접 지배를 받던 시절에 원나라의 몽골 풍습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절 원나라에서 고려로 시집온 원나라의 공주를 따라 시중드는 사람들이 많이 함께 고려로 들어왔는데, 이중 잔심부름을 하는 계집종을 일컫는 수사이(水賜伊, 소녀라는 뜻)라는 말이 무수리로 굳혀져 이후 조선에서는 왕실 용어로 자리 잡았다.

 

 

남편과 연애하던 당시

난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모든 걸 다 해주길 바랐다.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해서..

남편은 자기도 매형(궂은 일은 거의 도맡아서 하신다. 점점 말라가신다.)처럼 살 것을 각오하고 한 결혼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웬만한 일은 

그냥 내가 한다.

뭘 해달라 부탁하기도 입도 안 떨어지고 그 시간에 차라리 내가 움직이는 게 편하다.

 

 

엄마는 늘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편이었다.

그걸 보고 자란 나는 결국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유전보다 무서운 환경의 뼈새김의 힘...

 

다해주는 남의 남편이 부럽다가 아니라

난 그냥 나한테 맞게 잘살고 있구나~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늘 명절에 지내던 제사를 올해부터는 지내지 않게 되었다.

좀 더 가족끼리 친척끼리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겠다는 어머님의 결정이 있으셨다.

좋을 줄 알았는데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먹고 자고 떠들고 먹고 자고 떠들고...

성묘를 간다는 그 말에 얼마나 좋아서 흥분했던가!!!

산 높이 있어 꽤 가파른 길을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가야 함에도!!

 

아 나는 움직여야 된다..

나는 움직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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