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7 오늘도 '화'가 난다면? ('화'라는 감정을 이용당해 퇴사당한 이야기) 1. '화'라는 감정을 이용해 '퇴사'를 종용당한 내 이야기 난 어렸을 때부터 잘 참는 아이였다. 잘 참다가도 어느 순간 한계점에 오면 화산처럼 폭발했다. 잘 참는 다는 건 허상일 뿐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2년 전 사촌오빠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김 과장으로 취업했다. 명함만 '김과장'일 뿐. 역량은 과장이하였음을 고백한다. 오빠한테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아 성공해야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하고 꿈꿨다. 대표 밑으로는 기가 막히게 대표의 모든 것을 처리하는 본부장이 있었다. 말 그대로 기가 막히게 처리했다. 본부장이라는 직위로 책임져야 하는 일은 기가 막히게 남 탓으로 미뤘고, 그럼에도 모든 공은 본인으로 포장해 유일하게 대표에게 보고하는 뛰어난 능력자. 그런 상태에서 잘 참.. 2023. 12. 26. 반성한다. 사소함에 치여 전체를 보지 못한 어리석음에 엄마집에 79일 간을 모여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좁은 공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서로 다른 생활패턴에서 오는 껄끄러움이 생긴다 생각의 흐름이 나는 맞고 너는 틀리고로 간다. 그런데 나에 한정해서 맞을 뿐. 모두에게 맞을 리가 없자나. 자 이제 생각의 흐름을 바꿀때야! 불만섞인 시선으로 상대를 재단하는 것부터 그만두자. 내 하루가 온종일 불만으로 가득찰 뿐이야. 내 시선으로 절대 남을 평가하지마. 나 역시 과정에 있을 뿐. 원하는 무언가를 이룬듯이 사는 건 맞지만 나의 삶의 여유에 한정할 뿐. 남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두는 건 아니야. 그건 내가 틀린부분이야! 아 그렇구나.. 우리를 받아준 것에 대한 큰 고마움은 잊은 채 중요하지도 않은 사소한 생활 습관이 다른것에서 오는 불편함을 크게 확대하지 말.. 2023. 12. 24. 한국의 가족관계에서 '고통' 받는다면? 1. 선진국의 3배-4배 높은 존속살해 비율. 2013-2018년 기준 한 해 평균 69건의 존속 살해가 발생한다는 것이 경찰청에서 발표한 범죄통계이다. 미국 2%, 영국 1%에 비해 한국에서의 가족살해는 전체 살인사건의 5%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부모에게 자식의 생명권을 선택할 권한은 없다. 최근 가족 동반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해자가 생존하면 살인죄가 성립된다. 2017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살인죄의 34%가 가족살인이다."라며 우려했다. 2023년 최근 기사에 의하면 엘리트 인생을 살아왔던 남자가 갑작스러운 실직 이후 사업 실패에 비관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자살하려다 실패해서 경찰에 붙잡혔다. 자기가 실패했으니 내 가족들도 실패한 .. 2023. 12. 19. 조카에게 아이패드를 선물했다. 조카에게 아이패드를 긴~~~ 할부로 선물했다. 조금은 즉흥적으로. 곧 이사를 앞두고 있고, 이곳저곳 돈 쓸거리도 많고, 돈도 모아야 하고, 뭐가 많지만 도연이에게 선물해야 한다는 강한 내면의 소리가 들렸다. 지금 초4가 된 도연이 정말 착하고 어른을 잘 따르는 아이다. 그래서 난 유독 내 어린 시절과 겹쳐 보이며 마음이 가는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 난 이쁨 받고 싶었다. 관심받고 싶었다. 그래서 모범생이었다. 사회에 나와서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인정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안했다. 두려웠다. 그렇게 무리를 했었고 내 내면은 피폐해져 갔다. 서른이 넘어서야 남들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깨달았을 때 내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득함이란.. 긴 시.. 2023. 12. 13.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