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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과 함께 하는 요즘
빡이 치는 일들이 많았다.
일에 일이 더해지니 별 거 아닌 일에도
감정이 뿔쑥 불쑥 올라왔다.
아들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겠다.
감정이 누적이 된다는 걸 아는 나이가 아니라서
엄마는 매번 화만 내는 사람으로 여길지도 모르겠다.
내가 여자라서 남자라는 성별이 다른 인간을 키우는데
이해력의 한계가 올 때가 있다.
대체 왜 그들은 같은 말을 5번 이상을 해야 하는가!!
그러다 문득 남편과 대화하다 큰 깨달음이 있었다.
본인도 어렸을 때에 엄마한테 늘 비슷한 잔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왜 한 번에 못 알아듣는 거니!"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 거니!"
그 미숙했던 어린아이가
지금은 자기 몫을 잘 해내는 아빠가 된 것이다!!
아! 그렇구나!
지금 아들이 내 눈에는 이런저런 문제가 많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크면 결국 자기 몫을 하며 잘 살아가겠구나!
내가 너무 지금의 작은 문제들을 전체인 마냥, 영원할 것인 마냥 취급하고 있었구나!
커나가는 과정일 뿐
문제는 아니었구나!
머리가 맑아진다.
사소한 것을 부풀리지 말자.
지금은 7세이지만 결국 그는 멋진 성인으로 자란다.
엄마 아빠보다 더 멋진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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