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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한국이 유독 사이비 종교에 점령당한 이유

by liogaddu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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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무언가를 믿고 싶은 근원적 욕구가 있다. 우리를 단결시켜 주는 거대한 신념 체계가 없을 때 그 공허함을 채우는 것이 온갖 종류의 사소한 대의와 사이비 종교들이다. 이런 집단은 보통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10년도 못 가서 한물간 것이 된다. 그렇게 잠깐 존재하는 동안 지지자들은 그 극단적 의견과 과도한 신념을 본인이 좇을 분명한 비전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빠르게 적들을 찾아내고 그 적들이 세상 모든 잘못의 출처라고 말한다. 이들 집단은 사람들이 개인적 좌절과 시기심, 혐오를 분출하는 수단이 된다. 그들은 또한 진실을 아는 특별한 집단의 일원이 되었다는 우월감을 느낀다.

 어떤 것이 사소한 대의나 사이비 종교인지 여부는 그 신봉자들이 원하는 바가 얼마나 막연한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세상이나 사회가 어떤 종류인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언어로 묘사하지 못한다. 그들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부분 부정적인 정의를 중심으로 한다. 이런저런 사람들 혹은 이런저런 관행들을 다 없애면 세상이 천국이 될 거라는 식이다. 그들에게는 전략이라는 개념도 그 막연한 목표에 이르는 명확한 방법도 없다. 이는 해당 집단이 그저 감정의 분출을 위한 모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분명한 신호다.

 종종 이런 집단들은 대규모 공개 집회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숫자와 공유된 감정에 도취된다. 
역사적으로 교활한 통치자들은 이런 것들을 아주 잘 활용했다. 군중 속의 사람들은 남의 영향을 아주 쉽게 받는다. 짧고 간단한 구호를 계속 반복함으로써 슬로건을 만들고, 지극히 터무니없고 비이성적인 생각을 집어삼키게 만들 수 있다. 군중 속에 있으면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고 그래서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초월했다고, 나는 미약하지 않다고 느끼지만 이런 것은 환영에 불과하다. 오히려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개별 목소리를 상실함으로써 더 작아진다.

 우리는 집단이라는 기계의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능동적인 기여자다. 따라서 집단의 노선을 단순히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나의 개성을 거기에 발휘해야 한다. 자존심을 만족시키거나 못난 감정을 분출하기 위한 욕구에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목적의식 깊숙한 곳으로부터 솟아나는 정의 및 진실에 대한 갈증에서 어떤 대의에 합류해야 한다.

-인간 본성의 법칙-

 

 

한국에서

집단이라는 기계의 부품이 아니라 능동적인 기여자로

그래서 집단의 노선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나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산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태어나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집단이라는 기계의 단순한 부품으로 살았다.

생각하면서 산다고 착각하면서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며 따라가는 나를 의심하지 않으며 그렇게 괴롭게 힘들게 살다가

깨어났다.

 

무수히 많은 실패를 하다가

나는 뭘 위해 이걸 원하는 거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이 흐르기 시작하자

잠만 자던 '내'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렇게 깨어난 나와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과 행동에 몰두한다.

 

이 깨어남은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업데이트 되어야 함을 알았다.

멈추는 순간 다시 갇히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깨어남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방심하면 갇힘과 동시에 저속한 우월감에 빠져든다.

 

그래서 나만의 숭고한 목표가 필요하다.

그 어떤 핑계나 이유로 막을 수 없는.

한번뿐인 짧은 인생에서

죽기 전 반드시 도달하고 싶은 

나만의 목표.

 

기억하자.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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