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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만나면 무얼 제일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봤는데..
어릴 때 자주 가던 삼겹살 집에 가서 술 한잔 따라드리고 싶어..
남편이 23살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살아생전에 아들에겐 엄했지만
아내와 딸에겐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셨다고 전해 들었다.
나는 엄마도 아빠도 살아계셔서
그리움 가득한 먹먹한 마음의 실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어렴풋하게만 느껴질 뿐.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래! 아버님 뵈러 가자!
내일은 아이들과 물놀이를 할 예정이었으나
얘들아~
엄마는 너희들보다 내 남편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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