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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가끔 생각해 본다.
엄마를 볼 때마다 아이를 낳으라고 잔소리 꽤나 들었을 거고
온전한 내 시간이 많아서 꽤나 심심했을지도 모르고
더 나이 들기 전에 아이를 낳아야 되나 고민 꽤나 했을 테고
아이가 있는 삶은 어떨까 상상했을 거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난 좀 더 의식적으로 내 시간에 집중한다.
니들 키우느라 엄마의 시간을 갈아 넣었으니 은혜를 갚으라는 망언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실제로 내 선택으로 아이들을 낳고 키웠으면서
마치 아이들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것 마냥 짐을 지워선 안된다.
부모의 푸름을 먹고 아이들이 푸르게 자란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깊게 와닿았던 대사다.
아이들이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아이들 없는 내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이들이 늘 보고 있기 때문에
대충 나이만 들며 늙어갈 수가 없다.
엄마가 성장해야 한다고 아이들은 무언의 채찍질을 한다.
실제로는
아이 둘이 날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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