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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가 자살로 죽었다는 이상한 꿈을 꿨어!
아침에 일어난 남편은 상기된 표정으로 꿈 내용이 안 좋았다며 걱정을 했다.
새벽 5시에 깨어나 불길하게 느껴지는 꿈내용을 해몽해보곤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고 한다.
아 그래? 요즘 회사 옮기고 바빠져서 뭔가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나?
해몽한 내용이 좋다고 하니 다행이야~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나에겐.
일을 하려고 chat gpt를 켰다.
거기엔 꿈 내용을 물어본 남편의 질문들이 있었다.
상황에 대한 불안정함과 불안, 염려가 담겨 있을 뿐
현실과 연결된 예지는 아니라는 해석이었다.
하지만 불안함을 해소할 의식적인 절차로써의 의미로
산소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마지막 내용이 있었다.
다음 날 우린 아버님 산소로 향했다.
산소를 다녀온 남편은 평소 긍정의 페이스를 찾았다.
내가 내린 처방이 효과가 있었음에
난 이 정도를 헤아리는 와이프임을
인정받고 싶은 기대와 욕심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남편은 안정을 찾고
난 불만이 가득해졌다.
내가 또 기대하고 있구나...
그런 인정을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니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이다.
내 행동에 상대로부터의 인정과 기대를 원하는 순간
행위의 주체는 내가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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