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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는 천재였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게이츠는 모든 가정의 모든 책상에 컴퓨터가 설치되도록 하겠다는 꿈을 품고 열아홉 살에 대학을 중퇴했다. 자기 능력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지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폴 앨런은 그를 처음 만난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빌 게이츠를 만나자마자 세 가지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진짜 똑똑했어요. 경쟁심이 강했고,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주고 싶어 했죠. 그리고 끈기가 대단히 강했어요.
하지만 빌 개이츠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었다. 편집증에 가까운 불안을 달고 살았다. 그의 굳건한 자신감과는 사실상 반대되는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후 그는 만일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도 1년 동안은 회사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항상 은행에 보관해 두었다.
2007년에 게이츠는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늘 불안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고 먹여 살릴 자식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이런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죠. "수익이 안 나면 어떡하지? 직원들 급여를 줄 수 있을까?
게이츠 역시 낙관적 태도와 자신감, 그리고 강한 비관론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생존을 위해 눈앞의 위험에 대비할 만큼 충분히 비관론적이어야만 장기적인 낙관론을 견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낙관론과 비관론은 하나의 스펙트럼 위에 존재한다. 이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그 중간이다. 나는 그것을 합리적인 낙관론자라고 부른다. 합리적 낙관론자는 인간의 현실이 언제나 문제와 절망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런 장애물도 결국엔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믿으며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
-불변의 법칙, 모건하우절-
대화를 하다 보면 이런 사람이 있다.
대화의 시작이 뭐였든 맥락이 어떻든 간에
밑도 끝도 없이 잘될 거야~ 다 괜찮아~ 를 외치며 정신 승리로 이겨내자는 유형들.
무지한 낙관론에 빠진 많은 이들은 현실 파악은 불완전할지언정 늘 긍정적 감정 상태를 유지한다.
현실에 뛰어들기 전
멀찌감치 떨어져 나도 낙관론을 펼쳤다.
매사에 부정적으로 안될 거야라고 속단하고 시작조차 못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무지한 낙관론은 현실에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현실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길게 봐서 반드시 이뤄진다는 낙관론과 함께
오늘은 안 되는 이유들을 살펴보며 안될 경우의 발생하는 문제들에 뛰어들어야 한다.
낙관론과 비관론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지금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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