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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그렇게 행동했던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
생각하고 또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내가 어떻게 했는데.
당장에 그 목을 비틀어 버리고 싶은 분노가 치민다.
이 엄청난 화의 대상이 상대이고 그 상대에게 내가 당한 걸 그대로 되갚아준다면 나는 행복하게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틀렸다.
내 '화'에만 치우쳐 '분노'에 잡아먹히면
남는 건 까맣게 타들어 재만 남은 '나'다.
진짜 '복수'는 내가 당한 걸 그대로 되갚아 주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큰 더 압도적인 스케일로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진짜 복수'다.
그러려면 내가 나라는 존재가 지금보다 훨씬 커져야 한다.
그렇다.
지금 감정을 쏟아내며 욕하고 화내고 울부짖는 것은 복수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냥 한풀이다.
내 감정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내가 지금보다 훨씬 커지기로 방향을 정하고, 매일매일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거다.
매일매일 하다가 지치는 날. 가끔 내 응어리진 감정을 살핀다.
그러면 다시 또 하게 된다.
내 감정을 한풀이로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움직일 수 있는 트리거로 활용한다.
그렇게 매일매일 쌓이는 나는 어느 순간 압도적인 스케일로 커져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내 존재가 그 당시의 문제보다 커지는 순간
내 복수는 끝난다.
아니 복수 따위에 굳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이게 바로 진짜 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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