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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휴즈는 사업가로서는 형편없는 사람이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실패의 패턴이 그 점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 본성에는 맹점이 있어서 우리는 상대의 성격을 가능하기 좋은 조건을 타고나지 못했다. 우리는 상대가 이미 쌓아놓은 대외적 이미지나 명성에 쉽게 현혹된다. 우리는 겉모습에 홀린다. 휴즈가 그랬던 것처럼 상대가 근거 없는 신화를 미끼로 던지면 우리는 그 신화를 믿고 '싶어 진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고 약속을 지키고 험난한 환경에서도 강인함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그 사람의 품성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빛나는 이력서나 지능, 매력 등을 기초로 사람을 채용하고 함께 일할 사람을 고른다. 그러나 지능과 같은 긍정적 특징도 상대의 본성이 나약하거나 미심쩍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가 가진 맹점 때문에 우유부단한 리더나 사사건건 간섭하는 상사, 교활한 파트너 밑에서 고생한다. 수많은 역사의 비극이 여기서 비롯됐고 인간이라는 종이 계속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간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시국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시험을 잘 보는 재능으로
대학이라는 간판으로
그럴듯한 스펙으로 무장한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겨도 된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현재나 미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내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뿐
많이 가진 걸 내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주고만 싶을 뿐이다.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리더인 것은 아니다.
그들은 아마도 화려한 스펙만으로 우월의식을 느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들을 무시하고 비난하며 하찮게 여겼을 것이다.
수많은 역사의 비극이 여기서 비롯됐고, 인간이라는 종이 계속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이유가
상대의 성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맹점을 가진 것 또한 인간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본성에 의해서만 아이들을 키워선 안될 일이다.
본성을 딛고 좀 더 이성적으로 좀 더 조화를 이루며 좀 더 공감하는 어른으로 키워내려면
역시 엄마가 먼저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엄마의 세계관 안에서 아이들은 자라나므로.
나는 내 아이들을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해서
극단으로 내 이익만을 쫒다가 감옥행으로 마무리하는 인생을 살게 하지 않겠다.
혼란한 시국을 책임지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앞으로 리더를 뽑을 때 좀더 이성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것.
둘째 제대로 된 리더로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
할 일이 막중하다.
나는 엄마다.
내가 한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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