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로또를 사지 않겠다!

유독 좋은 꿈을 꾼 날이 있다.

똥 꿈이라던가

조상꿈이라던가

쓰나미꿈이라던가

유명인이 나오는 꿈이라던가 등등

 

그런 꿈을 꾼 날은

눈을 뜨자마자 해몽풀이를 하고

로또를 만원 어치사서 쟁여둔다.

기분 좋은 일주일을 보내고

토요일에 확인하고 다시 좌절하는 패턴이다.

 

왜 좋은 꿈이 유독 로또 맞을 운을 불러일으킬 거라 생각한 걸까?

 

자기 계발을 하는 입장에서 한편으로 로또 맞기를 바라고 있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

결국 난 자기 계발에 100% 진심을 쏟지 못하고

이 로또 운에 나를 맡기고 있다는 슬픈 진실을

방금 알아차렸다...

이 막연함이 내 진정한 자기 계발을 늦춘다는 걸 알고 말았다..

 

 

로또 신에 기대던가

이미 성공한 사람의 말을 믿고 그 길을 가던가

둘 중 하나만 해!

 

 

잘 가라 로또야.

더는 너한테 기대지 않는다!

널 맞이할 행운보다

내가 성공할 확률이 크다는 판단과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