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는 자기 자신을 좋게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에게는 라파엘로 수준의 그림을 그리거나 셰익스피어의 작품 같은 희곡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갖는 것은 대단히 예외적이며 흔히 일어나기 힘든 현상이라고, 또는(종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면) 신의 은총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리하여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에 대한 숭배를 촉진한다.
천재적 인물을 우리와는 저 멀리 동떨어진 사람으로, 기적적인 존재로 간주해야만 우리가 괴로워하며 상처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허영심이 속삭이는 말들을 제쳐두고 생각해 보면, 천재들의 활동은 기계 발명가나 천문학자나 역사학자, 또는 전술의 대가가 하는 활동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듯하다. 이 모든 활동들은 머릿속 생각이 어떤 하나의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상상해 보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재료로 활용하고, 언제나 자신과 타인들의 내적 삶을 열심히
관찰하며, 어디서나 본보기와 동기를 발견하고, 활용 가능한 수단과 재료를 지칠 줄 모르고 통합한다.
천재도 역시 먼저 벽돌을 쌓는 법부터 배우고 그 다음에 건물을 짓는 법을 배우며, 끊임없이 재료를 찾으면서 그 재료를 활용해 계속 자기 자신을 완성해 나간다. 천재의 활동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활동이 놀랍도록 복잡하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기적'은 아니다.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가 듣는 말들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잘 생각해 보자.
너는 안돼~
그게 너의 한계야~
니가 될 리가 없잖아~
이제 그만 포기해~
내가 해봤는데 안돼. 그러니 너도 될 리 없어. 등등과
같은 뉘앙스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까지 성취해 봤을까?
원하는 것을 위해 어디까지 얼마나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 봤을까?
우린 절대 경험한 것 이상을 넘어서는 말들을 하지 못한다.
가볍게 말로 내뱉을 순 있어도 경험의 무게와 농도가 담기지 않은 공허한 말들은 결국 흩어질 뿐이다.
즉 너에게 충고하는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해본 경험이 없을 확률 99.99999999%다.
그런 그들에게 할지 말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나에게 해야 한다.
놀랍게도 지속해서 어떤 영역에서든 엄청난 성취를 얻어낸 사람들은 다 같은 말을 한다.
그건 재능도 집안도 아이큐도 기적도 아니라고!!
나는 이제 이 말들을 1000000000% 믿는다.
신기하게도 이 믿음은 살아 있음 자체에 기뻐하게 만든다.
반응형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너 엄마 닮았대. 그래서 뭐 어쩌라고!! (0) | 2025.11.17 |
|---|---|
| 증오가 없는 삶은 깃털처럼 가볍다. (0) | 2025.11.13 |
| 구질구질한 날 (0) | 2025.11.07 |
| 사랑받는 아내의 삶이 부러운가요? (0) | 2025.11.04 |
| 나는 나로 딱한번 산다. (11) | 202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