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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

휩쓸려가지말고 생각하자.

by liogaddu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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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탄핵.

 

다른 모든 이슈가 덮이고 이 두 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일들로 정국이 뜨겁다.

나도 같이 뜨거워졌다가 이젠 냉정해지고 치우쳐선 안된다는 내 안의 소리가 들린다.

 

우린 내 안의 단점과 약점이 타인의 모습에서 똑같이 드러나게 되면 격렬하게 반응한다.

혹독하다고 할 정도로 비난하게 된다.

아이들에게서 내 단점과 똑닮은 행동을 보게 되면 무섭게 다그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젠 폭발적으로 비난하는 것만 하는 것은 멈추고

진짜 해야 할 일을 해야한다.

 

우리는 박근혜 때에 이어 윤석열까지 두 번이나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젠 그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 인식의 문제로 확장해야 한다.

우린 그들의 어떤 모습에 선동이 되었는지

그들이 건드린 우리들의 욕망은 무엇이었는지

왜 우리의 판단이 틀린 건지

우리들이 헷갈리는 지점이 어디인지

AI, 로봇, 블록체인 등 이미 현실화된 새로운 세상에서 우린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두려운 지점을 제대로 바라보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정말 깊숙하게 바라봐야 한다.

 

 

아마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았을지 모른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닥치는 미래와 아이들 미래까지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았다.

그러니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의 방식은 앞으로 절대 통하지 않는다.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는 척하지 말고 진짜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또 하고의 모든 과정이 하나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의 분노에 휩쓸려가선 안된다.

조금은 거리를 두고 생각하자.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엄마로서 공부 이외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이로 키워선 안된다는 강력한 자각이 있다.

소질과 재능 이전에 인간다운 인간으로 키워내야 한다.

 

나는 사회인이다.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나라는 정체성을 잘 가져가야 한다.

내가 나를 가져가야 남도 남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한국인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것이 미국이라고 생각해 나는 쫄아 있었다.

미국인이 DNA부터 남다른 줄 알았다. 막연하게..

분명히 우리보다 나은 인식의 지점과 시스템이 지금의 차이를 나은 것은 인정한다.

그렇다고 우리보다 태생이 뛰어난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지점을 배우면 그만이라는 것을 알았다.

배움이 행동이 되고 결과를 낳고 이 과정들이 쌓여가면 분명 나아진다는 믿음이 있다.

 

깊이 반성한다.

깊이 생각하자.

다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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