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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아이 둘을 직접 키운다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던 시절이 있다.
나는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나도 남들보다 더 멋지게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데
내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열등감을 느꼈다.
괜히 남편이 미워지고
사소한 자극들은 바위가 되어 날 내리찍었다.
마치 아이들 때문에 내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다행히 난 정신을 차렸다.
아이들은 엄마가 키워야 정신이 건강할 확률이 높다.
육아는 내가 버리는 시간들이 아니라
내가 커가는 시간들이었다.
두 아이들과 뒹굴며 쌓이는 매일매일이 쌓여가며
난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 새로운 생각들이 내 길이 되고 있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내가 하던 커리어는 쌓여 갔어도
내 정신은 크지 못했을거라 확신한다.
아마 내가 최고라며 착각하고 살았겠지..
그 착각으로 겹겹이 쌓인 내 모습을 생각하면 솔직히 별로다.
육아를 하는 시간과 일을 하는 시간을 별개로 두지 않기 시작했다.
내가 하는 모든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내 관점이 바뀌니 그전의 문제들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된다.
나는 더 클 수 있다.
이 가능성이 내 가슴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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