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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

아들아. 너는 너고 나는 나.

by liogaddu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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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은 요즘 어린이집에서 주1회 하는 한글 받아쓰기 때문에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침마다 오늘 시험을 보는지 안 보는지 확인할 정도다.

 

엄마는 절대 미리 너를 준비시키지 않아.

니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되서 엄마한테 도와달라 요청하면

그땐 널 도와줄 순 있어.

니가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면 계속 빵점을 맞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돼.

그게 싫으면 공부하면 돼.

 

다른 친구 한명과 같이 유일하게 계속 빵점을 맞다가

어제는 같이 공부하자고 말한다.

 

그래서 10개 중에 3개를 같이 공부했고

결과는 4개를 맞아 왔다.

얼굴 표정이 잔뜩 신이 났다.

 

한글은 원리를 알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렇게 그리며 외워지는 게 신기할 정도다.

 

아들의 공부가, 숙제가

엄마의 과제여선 안된다.

오로지 본인의 몫이어야 한다.

스스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더 동기부여도 되고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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