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점, 타로보는데 월 30만원 이상 쓴다면 봐야 할 글

 

othello

오셀로는 아내인 데스데모나에게 증거를 들이대며 불륜을 추궁한다. 아내가 초조한 반응을 보이자 오셀로는 그를 근거로 아내를 불륜이라 단정한다. 실제로 데스데모나는 바람을 피운 적이 없었다. 다만 천성이 공격적이고 편집증적인 오셀로가 으르렁대며 질문을 하니 초조해졌을 뿐인데, 오셀로는 그것을 죄책감의 신호로 해석한 것이다. 이런 경우 문제는 우리가 어떤 감정적 신호, 예컨대 초조함 같은 것을 읽고 나서 그 원인으로 특정 이유를 지목한다는 점에 있다.

 우리는 내가 보고 싶은 것에 맞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설명을 그대로 믿어버린다. 그러나 초조함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고, 추궁이나 주위 분위기에 의한 일시적 반응일 수도 있다. 이때 오류는 관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에 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예측하며 살아간다.

조금이라도 미래를 알고 싶어 무당을 찾아가고, 타로를 보고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들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미래를 알고 싶은 것은 지금의 막연함을 해소하고 싶은 탓일까?

 

결국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된다.

생각대로 행동하고 그 행동의 결과를 보게 된다.

내 생각에 다른 전문가의 의견을 보태서 더 강력하게 더 빨리 내 생각대로 된다.

 

그렇다면 방법은 두 가지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얻는 방법은

해석의 범위를 넓히거나(내 생각에 유리하게 해석한다)

내 생각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굳이 돈 들여 가며 전문가들의 생각을 섞을 필요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