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편에 대한 독점욕이 강했다.
그래서 괴로웠다.
남편 바라기 시어머니를 대할 때 불편한 마음이 컸다.
내 남자를 추앙하는 그 모습이 꼴 보기 싫었다가 솔직한 마음이다.
그러면서 나는 절대 아들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했다.
그런데 그렇게 싫은 모습으로 다짐만 해댔으면 분명히 나도 그런 모습으로 돼 있을 거라 확신한다.
싫어하는 모습은 결국 똑같이 닮게 되어 있다.
늘 남편만 바라보고
남편의 반응 만을 살피고
그 반응이 기대에 차면 웃고
기대에 못 미치면 짜증과 화를 냈다.
그러다 문득
그래서 내가 원하는 만큼 채워지면
뭐가 달라질까?
나는 남편하나 차지하고 사는 게 삶의 목표인 걸까?
상대의 반응에 울고 웃는 나를 보기 시작했다.
이걸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있을 뿐.
'집착과 광기' 그 어중간이었다.
난 이렇게 살다 죽으려고 태어난 걸까?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50년을 더 사는데
난 어떻게 살고 싶은가?
적어도 이런 모습이 아닌 건 확실했다.
남의 기대와 반응에 맞춰 살게 아니라
나로 살자.
나 자체로 살아가자.
나를 키워가며 다독여가며 함께 살자.
늘 이 글귀가 어른거렸다.
현재의 나를 인정함과 동시에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이 내 전부이길 바라지 않는다.
아들이 전부인 시어머니를 이해하게 되었다.
금토일 일정으로 어머니가 방문하시게 된다.
기꺼이 남편을 내어주고
난 나대로 그 시간들을 재미있게 보내려고 한다.
누군가가 내 기대에 맞춰졌을 때 오는 만족감보다
속박에서 벗어난 이 자유로움이 10000배는 더 즐겁다.
인간이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본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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