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구하기13 결정했다! 이렇게 사랑하기로. 매일매일 더 남편을 사랑하게 된다. 고등학교 때 처음 알고 친구로 지내다 일 년 반정도를 사귀고 헤어졌다.그리고 9년만에 다시 만나 6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연애할 땐 그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다.애정결핍이 심할때라 나에게 사랑을 애걸복걸하는 그를 보며신기해하며 괴롭히며 사랑을 주기도 하고 밀기도 하고지금 생각하면 참 어렸다. 지금은 난 남편이 된 그를 정말 사랑한다.그가 없는 세상은 생각할 수 없다.그를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그가 힘들어하면 내가 대신 힘들었으면 좋겠다.그가 아프면 내가 대신 아픈 게 낫다.그냥 바라만보고 있어도 웃음이 난다.삐져나온 콧털은 너무 귀엽고씻지 않아도 몸에서 나는 체취가 좋아 킁킁댄다. 그러면서도 난 과연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게 가능한가?물음표를 .. 2024. 8. 5. 자식보다 내 남편이 더 중요하다. 아빠를 만나면 무얼 제일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봤는데..어릴 때 자주 가던 삼겹살 집에 가서 술 한잔 따라드리고 싶어.. 남편이 23살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살아생전에 아들에겐 엄했지만아내와 딸에겐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셨다고 전해 들었다. 나는 엄마도 아빠도 살아계셔서그리움 가득한 먹먹한 마음의 실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어렴풋하게만 느껴질 뿐.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며내가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래! 아버님 뵈러 가자! 내일은 아이들과 물놀이를 할 예정이었으나얘들아~엄마는 너희들보다 내 남편이 더 중요하다! 2024. 8. 2. 월요병에 멍하고 졸리다면 읽어야 할 짧은 글. 내 남자의 냄새가 좋다. 겨드랑이, 코 안쪽, 귓구멍 깊은 곳에서 나는 구린 내가 이상하게 나는 좋다. 수시로 붙어서 킁킁댄다. 단 내 남자 한정이다. 월요병에 멍하니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털어놨더니 언니 고마워. 잠이 깼어! 2024. 4. 15. 우리 모두 한 번만 산다: 결혼지옥 리뷰. 우주최강 감정형 FF VS 사고형 TT 30년 동안 이어진 감정싸움과 소통불가로 인한 오해들이 겹겹이 쌓인 오늘까지 부부는 함께 일하지만 대화하진 않는다.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남편은 정작 아내의 상태는 이해하지 못한다. 아내는 누구보다 남편에게 다정하게 위로받고 싶지만 그런 경험이 부족해 지속된 애정결핍의 상태로 늘 화가 나 있다. 아내는 겹겹이 쌓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에도 봇물 터지듯 터진다. 그런 아내를 감당하기엔 남편은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거듭된 사업실패라는 현실에 심신이 지쳐있다. 결혼지옥에 출연한 부부들은 우리들 일상의 부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한 부분이 유독 커져서 주체할 수 없는 갈등의 현상으로 보일 뿐이다. 내가 결혼지옥을 보는 이유는 내가 나이기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출연한 부부들에게.. 2024. 3. 1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