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경제력 #수입 #스트레스1 경제력 앞에서 작아지는 가정주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 난 지금 수입이 없다. 남편의 경제력으로 아이들과 생활한다. 이사를 했고,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만만치 않아 여러 가지로 아껴야 하는 상황이다. 뭔가 엄청난 걸 사는 것도 아닌데 매달 나오는 카드값의 총합으로 남편은 아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 말에 대한 나의 반응은 발끈하거나 움츠려들 거나 숨기거나 세 가지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문 앞에 배달된 봉투를 뜯고 봉투를 작게 구겨서 몰래 재활용 봉투에 넣었다. 왜 난 아이들 칫솔을 뜯는데 살그머니 조용히 몰래 그러고 있지? 불편하다. 이 감정. 아이들 등원을 마치고 책상에 우두커니 앉았다. 갑자기 울컥한다. 장문의 톡을 남편에게 보낸다.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끼는 게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필요한 소비들이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소비.. 2024.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