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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초초 행운아.

by liogaddu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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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오고 오랜만에 엄마가 왔다.

내 생일과 남편 생일에 미역국을 끓여 준다며

옥수수를 좋아하는 내게 맛있는 옥수수를 직접 쪄주겠다며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다.

 

근황 토크를 하면서

옥수수를 다듬는 엄마를 바라본다.

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컸구나..

클 때는 왜 남들처럼 못해주냐며 불평, 불만 가득했는데

엄마의 고단한 삶을 살고

또 우리들까지 키워내고

본인 나름의 최선을 다하셨음을

40살이 돼서야 깨닫는다.

 

엄마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란 나는

엄청난 행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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