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이러이러하니까 나는 불행해.
너만 아니었어도 나는 행복했어.
나 혼자 다하니까 나는 힘들고 불행해.
너 때문에 나는 못하고 참기만 하고 불행해.
이 모든 표현의 공통점은 내가 불행한 이유가 상대에게 있다는 것이다.
나의 행복과 불행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내가 아니라 '남'에게 달렸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의 행복이 남에게 달렸다고 말하고 있다.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 최근에 나온 사연자 중 눈에 띄는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가정에는 무관심하고 오로지 자신의 취미에만 몰두했다.
아내는 무관심한 남편에게 제발 관심을 가져달라며 애원하고 소리치고 울부짖고 있었다.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아내가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는 부분이다.
아내는 독박육아에 경제능력은 제로에 오로지 자신의 취미만 불태우는 남편을 원망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남편이 이러하니 나는 불행한 것이 당연해라고 여기며 그 모든 불행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지만 소중한 딸에게는 똑같은 가정환경을 주고 있었다.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내가 불행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다.
남 때문이라고 착각하며 내 불행을 내가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연자의 아내가 '그래. 남편은 저렇지만 그럼에도 나는 행복해야겠어'라고 결심하는 순간 그녀의 현실은 바뀌게 된다.
내 소중한 딸에게 내 결핍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는 지금 당장 행복해지겠다 결심해야 한다.
남편의 행동에 상관없이 나 혼자 충분히 딸을 사랑하고 잘 양육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져야 한다.
돈은 벌지 않고 취미생활만 하는 남편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을 멈추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서 나와 딸의 상황을 바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돈을 벌라고 잔소리를 퍼붓고, 늘 우울한 얼굴로 남편을 대할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을 벌로 나가고, 집에서는 아이와 행복하게 지내고, 늘 미소를 띠면서 생활한다면
그나마 남편이 바뀔 확률이 조금은 커진다.
무엇보다 내가 내 상황을 바꿀 수 있고, 내가 충분히 딸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시선을 돌리자.
내가 가진 것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시작하는 거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할 수 있는 부분을 늘려나가는 거다.
남이 나를 억압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남이 나를 억압하는 것을 내가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자유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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