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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손톱 옆 살 하나 뜯었을 뿐인데… 인생이 멈췄다.”

by liogaddu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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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손가락 손톱과 살의 경계에 나와있는 하얀 거스르미를 뜯었다.

지금까지 쭉 뜯어왔어서 안 아프게 거스르미만 뜯어내는 노하우가 있었다.

그런데 살까지 깊게 파인채 뜯고 말았다.

그때부턴 일상이 불편해 진다.

물을 닿을 때마다 따끔하다.

주부라면 물 닿는 게 숨 쉬는 것만큼 일상인데 매번 따끔함을 느낀다.

아프다..

불편하다..

다른 자극들은 이 손가락의 불편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밴드를 붙이면 나으려나?

언제 딱쟁이가 생기는 거지?

 

이런 작은 상처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는데

하물며 어디라도 아프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멈추게 된다.

그리곤 뒤늦게 강렬하게 느낀다.

아프면 다 소용없구나..

몸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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