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엄지 손가락 손톱과 살의 경계에 나와있는 하얀 거스르미를 뜯었다.
지금까지 쭉 뜯어왔어서 안 아프게 거스르미만 뜯어내는 노하우가 있었다.
그런데 살까지 깊게 파인채 뜯고 말았다.
그때부턴 일상이 불편해 진다.
물을 닿을 때마다 따끔하다.
주부라면 물 닿는 게 숨 쉬는 것만큼 일상인데 매번 따끔함을 느낀다.
아프다..
불편하다..
다른 자극들은 이 손가락의 불편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밴드를 붙이면 나으려나?
언제 딱쟁이가 생기는 거지?
이런 작은 상처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는데
하물며 어디라도 아프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은 멈추게 된다.
그리곤 뒤늦게 강렬하게 느낀다.
아프면 다 소용없구나..
몸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간다.
반응형
'오늘 하루 중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죽기 전 후회할 단 한가지. (0) | 2025.11.08 |
|---|---|
| 착한 척 이제 그만. (0) | 2025.11.05 |
| '사기'당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 (0) | 2025.10.27 |
| 가까운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 뭐 이해한다. (0) | 2025.10.21 |
|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 (0) | 202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