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일탈 #교복 #바나나핀 #결혼1 친구로 다시 만난 내 동생. 1. 모범생 언니와 모범생 아닌 동생 나에겐 한 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이 있다. 내 기억에 학창 시절 난 모범생이었고, 그녀는 아니었다. 모범생인 나는 주위 어른들의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창 바나나핀이 유행하던 당시 그녀는 머리에 바나나핀을 꼽고 다녔다. 머리카락을 모두 모아 머리에 꽂으면 머리카락이 닭벼슬처럼 세워진다. 모범생인 내 눈엔 심각한 일탈로 보였고, 엄마에게 고자질해 기어이 여동생의 바나나핀을 부러뜨려 다신 못하고 다니게 만들었다. 모범생인 나는 주위에서 물려받은 교복을 펑퍼짐하게 입고 다녔고, 그녀는 교복치마를 접어 길이를 줄이고, 타이트하게 입고 다녔다. 그 꼴을 못 견디고 난 엄마에게 고자질해 기어이 세탁소에 가서 수선을 맡겨 다시 길게 원상 복귀된 교복치마를 동생에게.. 2023.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