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사건 #단점 #문제 #나 #내 #부분 #전체1 내가 싫어진다면 읽지 마세요. 나에겐 그림자가 있다. 유년시절, 20대, 30대까지도 그림자를 숨기기에 바빴다. 들키고 싶지 않았다. 들키지 않기 위해 온 에너지를 집중했다. 그러니 그림자에 관련된 모든 말과 행동과 시선에 초 예민했다. 숨겨졌을까? 지금 알게 된 것은 숨기고 싶은 내용 자체보다 숨기려고 하는 모든 상태들을 들켰다. 남들에겐 평소엔 평온하다 특정 주제에만 예민하게 구는 사람으로 비칠 뿐이었다. 내 그림자가 나에게 치명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들키면 내가 없어질 거 같아 두려웠다. 숨기려고 동원하는 내 모든 시간과 에너지들의 투입대비 얻게 된 것은 두려움뿐이었다.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그 당시에는 너무 커서 전부인 줄 알았던 많은 사건들이 지금은 별거 아닌 걸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지금의 사건들이 내 그림자인 양 .. 2024.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