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전쟁 #어린이집 등원전쟁 #가족1 내 아들은 세수, 치카 안하고 어린이집 간다. 유일하게. 아침이면 우리 집은 전쟁이 벌어진다. 주 5일 어린이집에 등원하기까지 그 전쟁을 치르고 나면 진이 빠진다.. 소모전이라는 것을 알지만 변하지 않는 패턴으론 굳어진 지 오래다. 리오야 빨리 사과먹어! 아빠 나오면 바로 씻을 거야! 내 화장을 하면서도 틈틈이 감시하며 소리친다. 빵 얼른 먹어! 엄마가 치운다! 양치하게 빨리 와! 세수해야지! 쉬는 변기 안에 잘하라고 튀지 말고! 로션 발라야지! 옷 입자! 신발 신어! 외출 준비 내내 나는 소리치고 리오는 귀를 틀어막는다. 어제는 기어코 내가 소리를 질렀다. 지금 세수해야 된다고! 싫어! 이따 할 거야!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있어서 지금 해야 돼! 싫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내가 감정이 올라온 걸 느꼈는지 자고 있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 자기.. 2024.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