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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

미친 아우라로 상대를 사로잡는 단 한가지 방법

by liogaddu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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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한 몰입도가 엄청난 한 남자가 있다.

몰입의 순간엔 세상의 모든 정보와 자극도 자신의 일에 연결시킨다.

그렇게 몰입된 순간 뿜어져 나오는 도파민에 그는 취해 삶을 산다. 

그렇게 사는 것이 사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 남자는 팀의 리더이고, 그를 유난히 따르는 한 명의 여자가 있다.

그는 따르는 그 여자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자신이 더 끌어올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업무시간 이외에도 그와 그녀는 대화를 지속한다.

 

그런 그를 불편하게 바라보는 그의 아내가 있다.

아내는 그의 상태와 그의 상태로 인해 자신에게 퍼붓는 때로는 모욕에 가까운 비교들에 

화가 나기도, 슬퍼지기도, 우울해지기를 반복한다.

나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친한 그녀를 기준으로 비교를 일삼는 그의 말에 휘둘린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아내는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하는 말들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가 표현하는 나는 내가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 말하는지가 나를 결정한다.

그렇게 아내는 자기의 중심이 잡히기 시작한다.

그러자 정말 신기하게도 남편의 말들은 더이상 내게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된다.

아내는 그의 말에 화가 나지도

슬퍼지지도

우울해지지도 않는다.

그저 길가의 돌맹이를 바라보듯

아무 관심이 없어진다.

아내에겐 타격감이 제로가 된다.

 

아내는 아내의 일상에 몰입한다.

아내의 일에 더 집중한다.

집에 와서는 사랑하는 아이들 케어에 집중한다.

그리고 아내 자신의 매일매일의 삶과 아내가 만들어갈 미래에만 신경 쓴다.

 

그러자 놀라운 일들이 생겨난다.

그렇게 그가 칭찬했던 그녀는 결국 그와 연락이 단절된다.

그는 그녀의 온갖 단점들을 아내에게 나열하며

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도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며 도와주었는지를

그 모든 행위가 다 시간 낭비였을을 토로한다.

그의 모든 말들을 들은 아내는 그저 빙긋이 웃으며 토닥여 준다.

 

니가 비난하는 그녀만의 탓이 아니라 너 역시 같은 과였음을 속으로만 되뇌며 빙긋이 웃는다.

그는 그렇게 아내에게 다시 돌아왔다.

그는 깊게 의식하진 못하지만

아내의 단단한 카리스마에 포근함과 안전함을 느끼는 동시에

범접할 수 없는 무게감에 압도됨을 느낀다.

요즘은 외롭다며 투정도 부린다.

 

 

 

우린 내가 원하는 만큼의 인정을 남에게서 절대 끌어낼 수 없다.

남은 나한테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부부사이이든, 연인사이이든, 가족관계이든.

 

그렇게 때문에 남의 관심에 의존하는 순간

나는 늘 결핍감에 우울해하며, 슬퍼하며, 화를 내며, 무력해하며 나를 갉아먹게 된다.

 

내가 원하는 관심과 사랑과 인정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제발 해달라고 사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나에게 집중해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삶의 주체성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만들어 낸다.

그 압도적인 아우라는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과 관심을 끌어낸다.

 

이것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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