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모두 등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었다. 남편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며 시작된 회사의 은채님에 관한 이야기. 점심을 먹을때면 자기가 시킨 메뉴에 이외에 다른 음식들을 보며 한입만 먹어봐요 돼요? 라고 묻는다며 대학생활 이후 처음 보는 캐릭터라며 즐겁게 웃었다.
즐겁게 웃었다.
내가 걸리는 건 이 부분이다.
특이하다 생각은 드는데 거기서 끝이다.
귀엽네 생각은 드는데 거기서 끝이다.
이후 일에 대해 의욕이 있다며 어제도 야근하는데 더 오래 남아서 일하드라 '인정'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난 왜 이 이야기가 거슬렸을까?
단순히 기분나쁨에 지배되지 말고 다양한 생각들을 살펴보자.
1. 사회적 상호 작용 및 연결 : 한 가지 가능한 이유는 남편이 여성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일 수 있는데, 여성 동료는 사회적 교류와 연결의 원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은 동료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 관심 및 참여 : 남편이 여성 동료의 삶, 업무 경험 또는 취미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이는 배우자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다.
3. 주의 또는 검증 필요 : 어떤 경우에는 여성 동료에 대해 지나치게 이야기하는 것이 남편이 배우자의 관심이나 확인을 구하는 신호일 수 있다. 남편은 다른 사람, 특히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파트너의 반응이나 반응이 나온다고 느낄 수 있다.
4. 불안감 또는 질투 : 여성 동료에 대한 대화에서 배우자와 비교하거나 배우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감탄을 표현하는 경우, 근본적인 불안감이나 질투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남편은 배우자를 질투하게 만들거나 안심시키려는 것일 수 있다.
5. 경계부족 : 남편이 대화에서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배우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부적절하거나 무례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6. 커뮤니케이션 문제 : 남편은 자신의 감정, 생각 또는 필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관계의 다른 우려 사항이나 문제를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7. 무해한 행동 : 어떤 경우에는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단순히 일상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한 형태일 수 있으며, 부정적인 의도나 더 깊은 심리적 문제가 관련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상황을 살펴본다.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흘러가지 안도록 스스로 인지하고 멈춘다.
잠깐! 멈춰!
내 스스로의 생각에 잠식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때 나의 기분이 어떤지를 전달하고 멈추기를 바란다는 강력한 의사표시를 한다. 단순히 참는 것은 생각보다 효과가 없다.
참아지지가 않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터진다는 것이 잘 참는다고 생각한 내 착각임을 인지한다.